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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리의 암자 /신달자 ​

저 거리의 암자 신달자 ​ ​ 어둠 깊어가는 수서역 부근에는 트럭 한 대 분의 하루 노동을 벗기 위해 포장마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함께 출렁출렁 야간 여행을 떠납니다​ 밤에서 밤까지 주황색 마차는 잡다한 번뇌를 싣고 내리고 구슬픈 노래를 잔마다 채우고 빗댄 농담도 잔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속풀이 국물이 짜글짜글 냄비에서 끓고 있습니다 거리의 어둠이 짙을수록 진탕으로 울화가 짙은 사내들이 해고된 직장을 마시고 단칸방의 갈증을 마십니다​ 젓가락으로 집던 산낙지가 꿈틀 상위에 떨어져 온몸으로 문자를 쓰지만 아무도 읽어내지 못합니다 답답한 것이 산낙지 뿐입니까 어쩌다 생의 절반을 속임수에 팔아버린 여자도 서울을 통째로 마시다가 속이 뒤집혀 욕을 게워 냅니다​ 비워진 소주병이 놓인 플라..

임시 보관함 2024.01.03

인왕산에서 봉수대가 있는 안산으로 2

인왕산에서 봉수대가 있는 안산으로 2 인왕산 범바위에서 해맞이를 하고 정상에 올랐다가 독립문역으로 하산을 한다. 내려오는 길에 언제봐도 신비스러운 인왕산 선바위님을 배알하고 하늘다리를 건너 봉수대가 있는 안산을 올랐다가 독립공원으로 내려왔는데 독립공원은 1월 1일 휴일이라 아쉽게도 들어가보지 못하고 귀가했다

인왕산에서 봉수대가 있는 안산으로 1

인왕산에서 봉수대가 있는 안산으로 1 인왕산 범바위에서 해맞이를 하고 정상에 올랐다가 독립문역으로 하산을 한다. 내려오는 길에 언제봐도 신비스러운 인왕산 선바위님을 배알하고 하늘다리를 건너 봉수대가 있는 안산을 올랐다가 독립공원으로 내려왔는데 독립공원은 1월 1일 휴일이라 아쉽게도 들어가보지 못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