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길목에서 1 ―임신 1
1994년 12월 막내 아들이 태어났는데 딸 둘을 낳고 세 째가 생겼는데 임신 중독으로 아내가 한일병원에서 두 달간 입원해서 막내 아들이 태어났는데 몸 무게가 2.3킬로 밖에 안 되고 수술 과정에서 복수를 먹어 태어나자마자 입원해서 15일 동안 입원하고 퇴원한 이야기. 생활의 길목에서 1 정호순 ―임신 1 1994년 봄 어느 날 아내가 임신 사실을 알려 왔다. 순간 나는 당황을 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어찌해야 할까 생각을 했다. 비록 딸이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애가 둘이나 있었고 무엇보다도 나이가 문제였다. 내 나이 이미 마흔이 코앞에 있었고, 아내 나이도 나보다 몇 살 아래지만 임신해서 애를 키우기에는 힘이 부치는 삼십 대 중반이었다. 아마 태어나는 아기가 남자라면 내 나이 환갑이 되어야 대학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