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과 사진/내 시 - 내 시조 15

재미로 보는 나의 mbti 성격 유형검사

재미로 보는 나의 mbti 성격 유형검사  성격 유형:논리술사INTP-A논리술사는 지식을 끝없이 갈망하는 혁신적인 발명가입니다. 에너지남자가 나무 옆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는 그림입니다.92% 내향형8%92%외향형내향형내향형의 사람들은 소수의 사람들과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일을 선호하며, 차분한 환경을 원할 때가 많습니다. 정신두 명의 연구자가 비행 차량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그림입니다.60% 직관형60%40%직관형관찰형직관형의 사람들은 매우 상상력이 뛰어나고 개방적이며 호기심이 많습니다. 이들은 독창성을 중시하며 어떤 것에 숨은 의미와 막연한 가능성에 대해 집중하곤 합니다. 본성한 남자가 자신을 소개하고 여자는 그의 행동을 분석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여자 머리 위의 말풍선에는 여러 개의 체크박스..

무명 시인 /정호순

무명 시인 정호순 시인이 뭐 특별하다고 으스대는가 시가 뭐라고 지성인의 쌀이니 지식인의 도락이니 우쭐거리며 곤댓짓 하시는가 바보상자 먹방과 놀자 프로그램에 시선을 빼앗기고 감동은 눈물 찔끔 흐르게 하는 삼류 저녁 일일드라마보다 못하고 삼각관계 기억 상실증 재벌 자식 출생의 비밀을 유발하는 불륜 주말 연속극보다 재미도 흥미도 궁금증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을 어느 시인은 시집을 주면 라면 냄비 받침대로 쓰인다 조소하였고 어느 평론가는 축구, 탁구, 배드민턴 같은 취미 기호식품 오락이나 다름 아니라 했는데 읽히지도 않는 시집을 먹고 싶은 것 참고 수전노처럼 아끼고 모아, 모아 어렵게 시집을 낸다 한들 잔칫날 밥 선심 쓰듯 여기저기 무료로 노나주고 없는 시간 쪼개어 쓰고 보내 준 동병상련 고마운 시벗들에게 유유상..

인수봉 악어새 /정호순

인수봉 악어새/정호순 인수봉 악어능선에 악어새가 있다기에 악어새 찾으러 갔었네 어느 늦가을이었고 바람이 몹시 불었네 바람에게 묻고 낙엽에게 물어서 악어새를 찾았네 악어새는 있었지만 내가 찾는 악어새 보지 못했네 불어오는 바람이 붉게 물든 단풍이 악어새를 데려가 버렸네 악어새를 보기는 했지만 그 악어새 끝내 데리고 오지는 못했네 x-text/html; charset=EUC-KR"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autostart="true" volume="0" loop="-1" wma>

봄 소식 /정호순 -낭송 유남숙

봄 소식 /정호순 -낭송 유남숙 봄소식 / 정호순 1 눈 쌓인 나뭇가지 얼어서 부러지나 비에는 빗물 있고 눈에는 눈 물 있다 가지에 수북한 사연 어이 님의 탓일까 2 눈 물이 만든 눈꽃 눈물이 얼어붙어 나무엔 눈 꽃 피고 눈에는 눈물 피네 봄이 와 눈꽃 녹으면 눈물일까 눈 물일까 3 산에는 복수꽃이 뜰에는 매화꽃이 연이은 꽃 소식을 벌 나빈들 모를까 만물이 다 아는 봄을 그 님은 모르시네

봄 소식 /정호순 -낭송 정호순

봄 소식 /정호순 -낭송 정호순 봄소식 / 정호순 1 눈 쌓인 나뭇가지 얼어서 부러지나 비에는 빗물 있고 눈에는 눈 물 있다 가지에 수북한 사연 어이 님의 탓일까 2 눈 물이 만든 눈꽃 눈물이 얼어붙어 나무엔 눈 꽃 피고 눈에는 눈물 피네 봄이 와 눈꽃 녹으면 눈물일까 눈 물일까 3 산에는 복수꽃이 뜰에는 매화꽃이 연이은 꽃 소식을 벌 나빈들 모를까 만물이 다 아는 봄을 그 님은 모르시네

봄 소식 /정호순 ―자작 시조 낭송

봄 소식 /정호순 ―자작 시조 낭송 봄 소식 /정호순 ―자작 시조 낭송 1 눈 쌓인 나뭇가지 얼어서 부러지나 비에는 빗물 있고 눈에는 눈 물 있다 가지에 수북한 사연 어이 님의 탓일까 2 눈 물이 만든 눈꽃 눈물이 얼어붙어 나무엔 눈 꽃 피고 눈에는 눈물 피네 봄이 와 저 눈 녹으면 눈물일까 눈 물일까 3 산에는 복수꽃이 뜰에는 매화꽃이 연이은 꽃 소식을 벌 나빈들 모를까 만물이 다 아는 봄을 그 님은 모르시네

정든 꽃 /정호순

정든 꽃 /정호순 -음치가 부르는 노래 정든 꽃 /정호순 1 오려면 오려므나 가려면 가려므나 이래도 시틋하고 저래도 시뜻하다 오는 게 네 몫이라면 가는 것도 네 몫이라 봄 산에 꽃이 피고 가을 산 잎이 진다 잎 진들 꽃이 진들 세상이 변하리오 정든 꽃 시들든 말든 내 알바가 아니요 2 사는 게 그런 거지 나라고 별다를까 그러니 안 그러니 시비를 걸지마라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너라고 별다를까 사는 게 그런 거지 누구라고 별다를까 이렇쿵 맞다고 저렇쿵 아니라고 꼿꼿이 따지지 마라 사는 게 다 그렇지 저 하늘 저 새 따라 날아나 가볼거나 저 바다 구름 따라 두둥실 떠볼거나 정든 꽃 시들든 말든 내 알바가 아니요 정든 꽃 시들든 말든 내 알바가 아니라오 ―계간『詩하늘 109』(2023년 봄호)

광속구 ―2020~2021 봄

광속구 ―2020~2021 봄 정호순 새순이 움트기도 전 새봄은 몹쓸 꿈으로 지구촌을 덮쳐 왔다 정체불명의 미사일 삽시간에 대한민국 세계 곳곳, 지구촌을 점령했다 어느 전쟁이 이보다 속전속결이었던가 병사의 군홧발로는 밟을 수 없는 속사포 총알보다 빠른 광속으로 지구의 한 도시 도시를 농무처럼 장악하기 시작했다 냄새도 형태도 없는, 맛도 생각도 이데올로기 이념도 없는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 저격과 무차별 포격만 있을 뿐 폐가의 뜬소문처럼 괴담이 흉흉하다 만지지 마라, 붙지 마라 누구도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없는 너도나도 표적이 되고 과녁이 될 수 있는 지금 단순 타박상도 한 번 맞으면 족히 보름을 간다는 저 괴물 투수의 광속구 3루도 2루도 1루도 피난처가 될 수 없는, 홈으로 도루하는 포수의 마지노선..

꽃 피는 봄날―2018 동생을 보내며

꽃 피는 봄날 ―2018 동생을 보내며 정호순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구나 산벚꽃 라일락꽃 사방에 지천인데 네 모습 어느 꽃 속의 벌처럼 숨었느냐 도망가고 싶다더니 어디로 숨고 싶다더니 아픔이 없는 곳 무서움 없는 곳으로 아무도 찾지 못하게 아주 꽁꽁 숨었구나 형, 형 부르던 수화기 목소리 귀에 젖고 잊었다가 생각이 나 눈물이 흐르는데 그리운 그 아픈 마음 누구에게 말할까 더 한번 보고 싶고 다시 못 봐 안타깝고 마지막 밥 한 끼 못 나눠서 미안하고 소소한 하찮은 고통 아픔으로 남는데 천둥 번개 몰아치며 장맛비 쏟아진다 전생 있어 우리가 현세에 만났다면 내생에 한 번 더 다시 형제로 보자꾸나 ―계간『詩하늘 107』(2022년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