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 /정호순 -낭송 정호순
봄소식 / 정호순
1
눈 쌓인 나뭇가지 얼어서 부러지나
비에는 빗물 있고 눈에는 눈 물 있다
가지에 수북한 사연 어이 님의 탓일까
2
눈 물이 만든 눈꽃 눈물이 얼어붙어
나무엔 눈 꽃 피고 눈에는 눈물 피네
봄이 와 눈꽃 녹으면 눈물일까 눈 물일까
3
산에는 복수꽃이 뜰에는 매화꽃이
연이은 꽃 소식을 벌 나빈들 모를까
만물이 다 아는 봄을 그 님은 모르시네
'나의 글과 사진 > 내 시 - 내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수봉 악어새 /정호순 (0) | 2023.06.06 |
|---|---|
| 봄 소식 /정호순 -낭송 유남숙 (0) | 2023.03.18 |
| 봄 소식 /정호순 ―자작 시조 낭송 (0) | 2023.03.11 |
| 정든 꽃 /정호순 (0) | 2023.03.10 |
| 광속구 ―2020~2021 봄 (0) | 202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