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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탐방 모임 제9차 강원도 고성 여행 공지―

―역사문화탐방 모임 제9차 강원도 고성 여행 공지― 2024년 4월 27일 제10차 강원도 고성 여행을 안내하고 초대합니다. 역사문화탐방 여행 모임 좌석 배정은 빠지지 않고 꾸준히 오시는 기존 고정 회원님과 전 달에 오신 회원님들부터 우선 배려하도록 하겠습니다. 혹 못 가시게 되면 주위의 아시는 분들께 권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역사문화탐방 모임의 여행 날짜는 특별한 날이 겹치지 않으면 매월 넷째 주 토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2024년 첫 남해 여행에 회원님들의 많은 호응을 바랍니다. ―강원도 고성 여행 일정 안내― □ 일시 : 2024년 4월 27(토요일) □ 집결 장소 : 대한병원 건너편 마사회 앞에서 버스 대기(오전 6시 출발 ☞5시 50분까지 지정된 좌석에 앉아주시기를 바랍니다) □ 6시 서울 ..

하늘의 옷감 / W.B. 예이츠 -진달래꽃 / 김소월 개벽 판

하늘의 옷감 / W.B. 예이츠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아진 하늘의 옷감이 있다면 밤의 어두움과 낮의 밝음과 어스름한 빛으로 된 푸르고 희미하고 어두운 색의 옷감이 있다면 그 옷감을 그대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밖에 없으니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아드리오니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그대가 밟는 것은 내 꿈이기에. ㅡ김억 번역시집,『오뇌의 무도 』중에서. ********************************************************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엔 약산 그 진달래꽃을 한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발걸음마다 뿌려놓은 그 꽃을 고이나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언어와 상상력-중구난방 강의

언어와 상상력 -중구난방 강의(2015. 3. 9. 월) ♣ 낯설게 하기 -러시아 형식주의(Rusian Formalism)의 주요 용어인 는 빅토르 슈클로프스키가 예술적 지각과 문학적 담론의 독특한 성질을 기술하기 위해서 사용했다. 낯설게 하기는 를 의미한다. 슈클로프스키에 따르면 문학은 일상 언어와 습관적인 지각양식을 교란한다. 문학의 목적은 재현의 관습적 코드들로 말미암아 지각이 무디어지게 놓아두는 것이라기보다 이다. 는 예술의 일상성을 타파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낸 용어다.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서 창조가 무엇인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정중경 경중정. -세계의 자아화, 자아의 세계화. -토포필리아와 바이오필리아. -시적 진실. -시는 몸과 영혼이 하나가 되는 순간 탄생하는 언어의 무지개다. -..

봄밤 시 모음...이재무, 김사인, 박형준, 이면우, 이병초, 권혁웅, 강연호...등

봄밤 시 모음...이재무, 김사인, 박형준, 이면우, 이병초, 권혁웅, 강연호 봄밤 시 모음...이재무, 김사인, 박형준, 이면우, 이병초, 권혁웅, 강연호...등 봄밤 이재무 시인 박아무개가 지독한 가난에 두들겨 맞고 알코올성 치매에 영양실조에 폐암으로 중환자실 들어가 생사 넘나들던 밤 면회에서 돌아와 아내 몰래 수음을 했다 더러운 쾌락에 치를 떨며 결코 울지 않았다 여러 해의 봄 한꺼번에 흘러간 그 밤, 청승 신파 뒤 술상 뒤엎던 울분과 소리높여 부르던 단심가, 전화선을 타고 건너오던 물 젖은 소리 이제 너와 함께 과거에 묻는다 70년대 상경파의 불운한 생 끈질기게 따라다니던 꼬리 긴 주소를 지운다 세상에는 어제처럼 눈비 오고 바람 불고 구름 흐르고 해와 달은 떴다가 지며 묵은 달력 넘기겠지만 가던 ..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트지 않는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국 소리 호르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소리 통곡 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 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