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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이우디

진달래꽃 이우디 열 손가락 모자라 헤아리지 못합니다 피었다 진 날들, 꽃빛 잊었는지 아니 행복한지 궁금한 그 사람을, 아직도 잊는 중입니다 ㅡ시집『수식은 잊어요』(황금알, 2020) -------------- 저는 한때 우리나라 꽃이 무궁화가 아니라 척박한 산성땅에서도 잘 자란다는 전국산천의 어디에나 피고 있는 진달래꽃이 우리나라 꽃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진달래꽃 하면 누가 생각날까요? 뭐 물어보나마나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 시작하여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로 끝나는, 만인이 다 아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이지요. 또 그다음에 진달래꽃 하면 생각나는 시는 누구일까요? 많은 시인들이 진달래꽃을 노래했고 참 많이도 쓰여 졌습니다. 직설적이든 은유든 비유든 얼마나 많은 시인들이 진..

어느 슬픔이 제비꽃을 낳았나 /곽도경

어느 슬픔이 제비꽃을 낳았나 곽도경  누가눈물 떨구어흙 속에 묻었나 누가그 슬픔빠져나오지 못하게시멘트를 덮었나 단단한 바닥틈서리 밀어내며 올라온눈물 그렁그렁한그 아이   ㅡ시화집『오월의 바람』(두엄, 2020)    -------------------------------세상에 진달래꽃 밖에 없는 줄 알다가 등산을 시작하고부터 제일 먼저 관심을 가진 꽃이 제비꽃이었습니다. 제비꽃도 보라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북한산을 등산하다가 노랑꽃이 모다기모다기 노랑나비처럼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 반해서 사진을 찍기 사작했습니다. 노랑제비꽃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그저 노랑제비꽃도 있구나 싶었는데 흰꽃이 핀 제비꽃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제비꽃이 무려 60여종이 넘고 지금도 계속해서 잡종이 생겨나고 있을 ..

삼각대 -남의 말 듣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여 장소 용도에 맞게 사라...포토클램 삼각대 PTC-2441P +PRO-42NS - 레오포토 254C+LH-30R 삼각대 비교

삼각대 -남의 말 듣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여 장소 용도에 맞게 사라... 포토클램 삼각대 PTC-2441P +PRO-42NS - 레오포토 254C+LH-30R 삼각대 비교 포토클램 삼각대 -레오포토 삼각대 비교 삼각대는 처음부터 좋은 걸 사라는 유튜브를 보고 또 보면서 포토크램 포토클램 삼각대 PTC-2441P +PRO-42NS 으로 질렀는데 한 번 산에 올라가보니 무게가 보통이 아니었다. 결국 고민 끝에 딱 한 번 써보고는 레오포토 254C+LH-30R 삼각대 하나를 더 구매했다. 이지클린 크리너세트 + 레오포토 LS-254C+LH-30R 카본 삼각대 볼헤드 세트 가격은 30만원 중반대 이지클린 크리너세트 + 레오포토 ... 399,150원 itempage3.auction.co.kr 삼각대 살 때 먼저..

캐논은 캐논 렌즈로 -캐논 정품 EOS 6D Mark II / 렌즈 정품/ 용품

캐논은 캐논 렌즈로 -캐논 정품 EOS 6D Mark II / 렌즈 정품/ 용품 - 7년 전인가 캐논 EOS 60D를 사서 수도권을 둘러싸고 있는 7대산 북한산국립공원인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과 마주 보고 서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관악산과 삼성산을 수도 없이 다니면서 조리개 우선 모드 감도 자동으로 산 풍경, 등산 간 동호인들 그야 말로 막샷을 엄청나게 많이 찍었다. 그동안 메뉴얼 모드로 찍지 않다가 이번에 카메라 한 단계 업그레드 하면서 수동으로 찍기로 마음 먹고 사진 공부 하기 시작했는데 그리고 그동안 가본 수도권 7대산의 풍경을 제대로 찍어보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수동은 처음이라 메뉴얼 모드로 어느 정도 배우고 난 뒤 새 렌즈를 사더라도 중고로 구매하기도 했는데... 허위 매물 미끼 매물에 ..

정든 꽃 /정호순 ―무반주 노래

정든 꽃 /정호순 ―무반주 노래 사진 노래 /정호순 정든 꽃 /정호순 1 오려면 오려므나 가려면 가려므나 이래도 시틋하고 저래도 시뜻하다 오는 게 네 몫이라면 가는 것도 네 몫이라 봄 산에 꽃이 피고 가을 산 잎이 진다 잎 진들 꽃이 진들 세상이 변하리오 정든 꽃 시들든 말든 내 알바가 아니요 2 사는 게 그런 거지 나라고 별다를까 그러니 안 그러니 시비를 걸지마라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너라고 별다를까 사는 게 그런 거지 누구라고 별다를까 이렇쿵 맞다고 저렇쿵 아니라고 꼿꼿이 따지지 마라 사는 게 다 그렇지 3 저 하늘 저 새 따라 날아나 가볼거나 저 바다 구름 따라 두둥실 떠볼거나 정든 꽃 시들든 말든 내 알바가아니요 정든 꽃 시들든 말든 내 알바가 아니라오 ―계간『詩하늘 109』(2023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