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과 사진/딥틱 사진. 포토시

속으로 피운 꽃 /한진현

흰구름과 함께 2023. 4. 11. 10:03

속으로 피운 꽃 /한진현

 

 

옹이는

바깥으로만 떠도는 목수

마누라가 죽어서 갚는

소심한 앙갚음이라더니

처지거나 부러지기 쉬운 가지들과

우듬지 까치집까지 지키려고

더 단단해질 수밖에 없는

속으로 피운 꽃이더라

 

 

ㅡ시집『비가 오니 용서하기로 했다』(도서출판 두엄, 2023)

 

 

속으로 피운 꽃 /한진현

 

 

옹이는

바깥으로만 떠도는 목수

마누라가 죽어서 갚는

소심한 앙갚음이라더니

처지거나 부러지기 쉬운 가지들과

우듬지 까치집까지 지키려고

더 단단해질 수밖에 없는

속으로 피운 꽃이더라

 

 

ㅡ시집『비가 오니 용서하기로 했다』(도서출판 두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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