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피운 꽃 /한진현
옹이는
바깥으로만 떠도는 목수
마누라가 죽어서 갚는
소심한 앙갚음이라더니
처지거나 부러지기 쉬운 가지들과
우듬지 까치집까지 지키려고
더 단단해질 수밖에 없는
속으로 피운 꽃이더라
ㅡ시집『비가 오니 용서하기로 했다』(도서출판 두엄, 2023)
속으로 피운 꽃 /한진현
옹이는
바깥으로만 떠도는 목수
마누라가 죽어서 갚는
소심한 앙갚음이라더니
처지거나 부러지기 쉬운 가지들과
우듬지 까치집까지 지키려고
더 단단해질 수밖에 없는
속으로 피운 꽃이더라
ㅡ시집『비가 오니 용서하기로 했다』(도서출판 두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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