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과 사진/딥틱 사진. 포토시

초승달 /안규례

흰구름과 함께 2023. 4. 7. 09:26

 

초승달

 

안규례

 

 

누가 몰래 파 먹었을까

움푹 패인 저

가슴을

 

바람이 깎았을까

구름이 퍼 갔을까

 

드넓은

하늘 모서리

 

홀로 서성이고 계신 어머니

 

 

 

ㅡ시집 『눈물, 혹은 노래 』(청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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