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탐방 디카시 노래

정호순 불심佛心의 뜰에서 <김영기 정희숙>

흰구름과 함께 2026. 2. 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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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랫말은 부부의 삶을 인연의 수행으로 끌어올린 작품입니다.

사적인 사랑을 넘어서, 함께 걸어온 시간을 불심의 뜰이라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올려놓습니다.

 

세상 걱정도 마음의 먼지도라는 첫 구절은

삶의 무게를 과장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주며,

그 모든 것이 인연으로 만나 인연 따라 걸어온 길이라는 한 문장에

조용히 정리됩니다. 설명하지 않지만, 세월이 느껴지는 압축입니다.

 

특히 부처님께 합장하듯 앞에 서면이라는 장면은

종교적 행위이면서 동시에 삶의 자세로 읽힙니다.

여기서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서 있는 관계로 그려집니다.

 

이 점이 작품을 sentimental한 부부 노래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마지막의 부부라는 이름의 인연도 / 한 송이 불화佛花로 피어난다는 구절은

사랑의 결과를 소유나 성취가 아닌 피어남으로 마무리하며,

삶 전체가 하나의 공양이었음을 은근히 드러냅니다.

 

결국 이 노랫말은

서로를 닮아온 두 사람이, 조용히 한 생을 합장하는 장면입니다.

크게 말하지 않지만 깊고,

사랑을 말하지만 더 넓은 세계를 품는,

늙어갈수록 더 잘 어울리는 노랫말입니다.

 

 

 

정호순 불심佛心의 뜰에서 <김영기 정희숙>

 

 

1절

 

세상 걱정도

마음의 먼지도

인연으로 만나

인연 따라 걸어온 길

 

부처님께

합장하듯 앞에 서면

부부라는 이름의 인연도

한 송이 불화佛花로 피어나네

 

 

2절

 

말없이 건넨

수많은 날들 위에

기다림과 이해가

등불처럼 환히 밝혀지고

 

부처님께

합장하듯 나란히 서면

부부라는 인연의 이름도

한 송이 불화佛花로 피어나네

 

 

후렴

 

부처님께 합장하듯

나란히 서면

부부라는 이름의 인연도

한 송이 불화佛花로 피어나네

 

부부라는 인연의 이름도

한 송이

불화佛花

피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