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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1절: 사유 → 자연 → 결단 (단정하고 아름다움)
2절: 몸 → 태도 → 질문 → 재확인 (그래서 더 아픔)
“네가 알까”를 한 행으로 분리해 의문이 공기처럼 남게 함
이 노랫말은
붙잡지 않아서, 설명하지 않아서 오래 남는 노랫말
왜 이 후렴이 좋은가
같은 문장 반복 + ‘이제 / 만’의 미세한 변화
→ 감정의 증폭이 아니라 의지의 고정
마지막 “돌아가야만 한다”는
설득도 변명도 없는 최종 태도
이건
노랫말로 불러도
낭독해도
시집에 실려도
떠나는 쪽의 윤리를 끝까지 지킨 작품이다
정호순 데려가지 못하는 너 ai작곡 <박정숙>
1절
생각은
허리까지 자라고
꽃은
누군가를 부르는 게 아니라
계절에 주는
응답
데려가지 못하는
너를 두고
나는
돌아가야 한다
2절
발걸음은
마음까지 바쁘고
바람은
나를 붙잡지 않는 게 아니라
잘 가라고
손을 흔든다
남겨두고 떠나는
이 마음
네가 알까
나는
이대로
너를 두고
가야 한다
후렴
데려가지 못하는
너를 두고
나는
돌아가야 한다
데려가지 못하는
너를 두고
이제
나는
돌아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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