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탐방 디카시 노래

정호순 허공의 줄 ai작곡 <배기순>

흰구름과 함께 2026. 2. 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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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힘은 깨달음의 선언이 아니라, 머뭇거리는 결심에 있습니다.

확신에 도달하지 않고, 의심을 품은 채 손을 펴 보려는 태도를 끝까지 유지한 점이 가장 큰 미덕입니다.

보이지 않는 줄허공이라는 이미지가 삶의 불안과 신뢰를 동시에 품으며 반복되고,

라는 질문은 설명으로 해소되지 않고 몸의 행동(손을 펴는 연습)으로 이동합니다.

이 전환은 설교나 자기 위안이 아니라, 생활 속 믿음의 윤리로 읽히게 합니다.

특히 마지막의 그래도 / 이제는 / 조금씩 / 손을 펴 봐야지

완결이 아닌 과정의 문장으로, 시를 닫지 않고 독자의 시간 속으로 열어 둡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노랫말이면서 동시에,

불안 속에서도 삶을 계속 선택하는 사람의 조용한 고백으로 오래 남습니다.

 

 

 

정호순 허공의 줄 ai작곡 <배기순>

 

 

1절

 

산다는 건 보이지 않는 줄에

허공에 매달려 있는 일

 

잡지 않아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왜 놓지 못하는 걸까

 

아직

나의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일 거야

 

 

2절

 

산다는 건 보이지 않는 줄에

허공을 믿고 매달린 일

 

손을 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왜 펴지 못하는 걸까

 

그건

나의 믿음이

모자라기 때문일 거야

 

 

3절

 

산다는 건 보이지 않는 줄에

오늘을 맡기는 일

 

붙잡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또 손을 움켜쥔다

 

그건

아직

나의 믿음이

모자라기 때문일 거야

 

 

후렴

 

그래도

이제는

손을 펴 봐야지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손을 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