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89

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375 ―가시버시 /정호순

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375 ―가시버시 /정호순 생활이 사람을 변하게 하듯이 고성신문 기자 / 2023년 10월 20일 ⓒ 고성신문 가시버시 /정호순(디카시마니아) 딸은 살림하면서 어머니 닮아가고 세월가면서 아들은 아버지 닮아가고 바위에 부딪는 파도처럼 부부는 티격태격 충돌하면서 닮은 듯 안 닮은 듯 묘하게 닮아 간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의 모든 것이 자식의 거울이 되어 나타난다는 말이다. 함께 생활하고 부딪히며 오랜 시간 동안 자식은 부모의 말투와 행동, 습관들을 천천히 학습한다. 정호순 시인 “딸은 살림하면서 어머니를 닮아가고/세월가면서 아들은 아버지 닮아가고//”우리는 이런 것을 모르고 그냥 지나쳐 왔다. 어른이 되면서 자의식은 발달하여 순간순간 몸에 익힌 것들이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