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를 만난 아침
박재숙
시린 봄밤
달빛 온기 쬐며
기다린 아침
봄 연지빛
향기 머금은
앙다문 입술
댓돌 위엔
흰 고무신 한 켤레
눈부신 햇살 속에
옹알이하는 매화 한 송이
―시사진집『천 년쯤 견디어 비로소 눈부신 』 (詩와에세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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