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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강 디카시 담론 주제 발표문

흰구름과 함께 2024. 9. 11. 13:58

제4강 디카시 담론 주제 발표문

 

#디카시강좌

이번주 [디카시 강좌] 4강은 2023.8.25(금) 디카시의 성지,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2회 디카시가 있는 인문학 담론> 정유지 교수의 주제발표문으로 대체합니다.


<디카시 담론 주제 발표문>

“디카시는 신대륙이다. 대한민국의 디지털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국가대표다.”
정유지(부산디카시인협회 회장, 경남정보대 디지털문예창작과 교수)

1. 서론
디카시는 영상(빛으로 빚은 언어)와 문자(5행 이하의 짧은 시 또는 문장)가 결합된 극순간 예술의 멀티언어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digital camera)’의 준말 ‘디카(dica)’와 ‘시(詩)’의 신조어이다.
디카시는 디지털문학의 한 장르이다. 기존 문학의 장르 중 하나인 시(詩)의 종류가 아니다. 활자나 지면 중심의 세상에 발표되는 자유시와 디지털 세상에서 글쓰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발표되는 디카시가 어찌 같은 수 있을까.
디카시는 디지털 사진과학과 디지털 인문과학이 결합된 디지털문학의 총아다. 자유시와 디카시를 상호 비유하는 것 자체가, 올바른 잣대로 볼 수가 없다. 다시 말해, 자유시와 디카시의 점유 시장부터 서로 다르다. 자유시가 전통적 문학 시장에서 통용되는 문학 장르 중 시의 한 갈래라면, 디카시는 디지털 세상에서 통용되는 디지털문학의 새로운 장르다.
한마디로 노는 물이 다르다. 자유시는 활자 또는 지면 중심에서 놀고, 디카시는 디지털 세상의 중심에서 논다. 시(詩)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시의 한 갈래로 바라보려는 태도는 디지털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디지털 세상에서 디카시는 뉴미디어 시대를 대표하는 디지털문학의 프로선수다.

2. 디카시의 다양성과 기원설
디카시는 모방론을 넘어, 객관론, 존재론, 표현론적 관점과 효용론적 관점이 공존한다. 이중에서 사물은 시인을 통해 말하고 시인은 사물을 통해 말하는 것이 표현론적 관점이다. 디카시 작품과 시인은 구분하기 어렵다. 대상(세계)과 시인이 한 몸의 경지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시인, 대상, 작품에보다는 독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용론적 관점이다. 독자에게 교훈이나 쾌락 같은 유익한 어떤 것을 제공하느냐의 관점이다. 그런데 요즘 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읽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디카시는 영상과 문자가 한 몸이 되어, 독자들에게 핵폭탄급의 그리움을 일으키게 한다. 그래서 효용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004년 경남 고성에서 지역문예운동을 통해 발원된 디지털문학 디카시는 5행 이하의 언술(문장) 속에 시, 시조, 수필, 소설, 아동문학(동시, 동화) 등 창작문학과 역사, 철학, 웅변을 종합적으로 다룬 논술, 스피치 등 토의문학의 통합을 염두에 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대전환’ 이란 숨겨진 고뇌의 고리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은 문학이 대중과의 미적 거리가 너무 이격된 현상에 대한 자기반성과 문학의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혁명적 선언이다. 그것도 단순히 순수한 기존 문학이 아닌, 디지털사진과학과 디지털인문과학을 결합한 멀티언어라는 새로운 디지털문학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니, 이 얼마나 위대한 선언인가. 이는 디지털문학 시대의 도래를 암시한 혁명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김준오는 시(詩)라는 말을 원래 서구에서는 창작문학을 포괄하는 명칭이었음을 주장했다. 서정시, 서사시, 극시가 모두 창작문학이고, 이와 대립되는 당시의 산문은 역사, 철학, 웅변과 같이 이미 있었던 사실을 분석, 비판하는 토의문학이었음을 밝혔다. 따라서 시는 운문과 창작이란 두 가지 의미였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시는 창작문학 일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서정시를 일컫는다. 서사시는 수필, 동화, 소설로 발전하고, 극시는 희곡, 시나리오로 분화하여 발전하고, 서정시는 시와 시조, 동시의 이름으로 운문 문학 대표 장르로 불리고 있다. 한편, 오늘날 토의문학의 한 형태인 역사, 철학, 웅변(스피치) 등은 이를 종합적으로 다룬 논술(論述)로 발전하였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시가 장시화되고, 산문화되면서 시와 산문의 경계가 무너지는 것에 대한 시인의 반향과 자각이 모티프가 되어, 문학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큰 그림이 디카시 발생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왜 하필 5행 이하인가? 필자는 음양오행설을 그 기원으로 바라보았다. 어디 그뿐인가. 오대양(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남극해, 북극해) 기원설로써, 각 행을 큰 바다로 전형으로 바라봤다.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기원설로써, 각 행을 다섯 감각이 서로 공존하는 감각기관으로 바라봤다. 오곡(쌀, 보리, 콩, 조, 기장) 기원설로써, 식량인 곡물을 각기 다른 자연의 산물로 바라봤다.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 신장) 기원설로써 인간의 주요 내부 장기를 그 근원으로 바라봤다. 또 수족(손가락, 발가락) 기원설로써, 인간의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만드는 손가락, 발가락의 효용적 가치를 통한, 각 행을 협력적 기능으로 바라봤다.
특히 디카시는 문학의 정체성을 되찾으려는 창시자 이상옥 교수의 결단과 성찰이 숨겨져 있다. 디카시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문학의 국가대표 장르이다. 또한 디카시는 21세기 최고의 멀티언어로 볼 수 있다.

3. 디카시는 신대륙이다.
디카시는 디지털 세상의 신대륙이다. 분야별 콜럼버스가 생활문학의 깃발을 꽂는 곳마다 디카시 세상이 열린다. 가령, 교육학이란 학문이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듯이 디카시 역히, 디카시와 K-리터러처, 디카시철학, 디카시교육론, 디카시공학, 디카시와 스마트폰, 디카시사회학, 디카 사진 기초, 디카 사진 심화, 디카시경제학, 디카시리더십, 디카시언어와 실제, 디카시와 사진시, 디카시비교문학론, 디카시와 레저스포츠, 디카시행복심리학, 현대디카시론, 한국디카문학사, 디카시 크루즈 요리학, 디카시문화콘텐츠, 디카시와 생활문학, 디카시와 모빌리티, 디카시와 드론촬영 등 무궁무진한 분야(교육과정)가 신대륙 속에 숨겨져 있다.
“인문과학+자연과학=디카시”란 등식이 성립된다.

4. 결론
디카시는 세계 각국에 K-POP 열풍처럼, K-리더터쳐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디지털문학의 아이콘이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코드 기능을 하고 있다. 디카시를 아끼고 사랑할수록 디키시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다.
부산디카시인협회가 2023년 8월12일 창립되면서, 100명의 회원으로 시작하여, 1차 목표 1천 명, 2차 목표 1만 명, 3차 목표 10만 명, 4차 최종 목표 1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아울러 100만 명 회원 달성 후, 디카시 생활문학의 메카 국제도시 부산에서 매년 정부나 지자체를 통해 100억 원을 유치하여 노벨문학상에 버금가는 국제 디카시 문학상을 공모전 형식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한국어로 된 디카시로 세계 각국에서 디지털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창조적 신화는 계속될 수 있다. 응모자가 3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디카시가 대한민국의 디지털문학을 세계에 보급할뿐 아니라, 우리 디지털문화를 지키는 그 중심에 있다는 점이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최종 귀결점은 디카시 인구 1천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디카시 세계 인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증가세를 통해 2천만 명을, 3천만 명이란 신기록을 계속 수립할 수 있다. 하이쿠 인구가 현재 120만 명이다. 우리 디카시의 잠재적 파급효과는 무한대급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세계 인구와 비례하기 때문이다. 디카시를 사랑하는 것 자체가 애국이고, 인류애의 발로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2004년 이상옥 교수가 창안한 디카시는 대한민국을 디지털문학 강대국으로 만드는 디지털문학의 최고 발명품이다.
어린이들에게 디카시를 가리키면, 디지털 감성을 키워 따뜻한 인성을 지닌 존재로 양성할 수 있다.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 디카시를 가리키면, 정서순화에 도움이 되어 디지털 감성 리더로 양성할 수 있다. 장년층에게 디카시를 공유하면,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어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노년층에게 디카시를 공유하면,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되어 긍정의 마인드 형성과 자살 예방 효과마저 있다.

“디카시는 K-리터러쳐의 열풍을 가져올 최고의 디지털 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