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콕토
내 귀는 소라 껍질
바다 소리 그리워라.
-김희보 편저『世界의 名詩』(종로서적,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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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조병화
바다엔 소라
저만이 외롭답니다.
허무한 희망에
몹시도 쓸쓸해지면
소라는 슬며시 물속이 그립답니다.
해와 달이 지나갈수록
소라의 꿈도 바닷물에 굳어간답니다.
큰 바다 기슭엔 온종일 소라
저만이 외롭답니다.
-김희보 엮음『한국의 명시』(가람기획 증보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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