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과 사진/주민자치회 20

시하늘 봄 문학기행 수원 화성 ―이은경 시인 부부 팁틱 사진

시하늘 봄 문학기행 수원 화성 ―이은경 시인 부부 팁틱 사진 산악회, 봉사 활동 단체(통장, 의용소방대 등)에서 산의 풍경이나 꽃,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막 사진을 수도 없이 많이 찍어보았지만 다 급하게 찍는 사진들이라 잘 나온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다. 사진을 찍다 보면 산에서나 관광지에서나 우연히 내 옆에서 같이 걷는 사람들이 모델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날은 이은경 시인 부부가 나란히 걷게 되어 찍게 된 사진이다. 살짝 연출이기는 하지만 부부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사진은 모텔과 찍히는 대상물 풍경이나 피사체가 80프로를 차지한다고 한다. 아무리 사진 기술이 뛰어나고 잘 찍어도 조건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시하늘 봄 문학기행에서 300장 넘는 사진을 찍었는..

봄 문학 기행 후 수도권 시인들 차 한 잔

봄 문학 기행 후 수도권 시인들 차 한 잔 백향옥, 조우숙 시인님은 점심 식사 후 바로 가시고 임종삼, 박재숙 시인님은 여주까지 동행. 나머지 6명 최한결, 강보철, 안규례, 김영길, 서찬교 시인님과 근처 찻집에서 차 한 잔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파주에서 오신 김영길 시인님께서 차를 사셨습니다. 모두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하마터면 /조우숙

하마터면 /조우숙 몇 분을 다투는 지하철 출근길 꼭 타야 할 시각 진입하는 전동차 놓칠세라 허겁지겁 플랫폼 향해 계단 내리달리는데 출구로 올라오는 군중 속 마주친 모모 할배 한 계단 간격을 두고 아뿔싸 우측통행! 불평 소리와 함께 번쩍 크게 올린 팔이 내 코앞에서 차단기처럼 멈춘다 눈앞이 캄캄했다 나의 죄목은 진로 방해! 평소 모범 보행자 물거품되고 천둥 번개같은 두근거리는 마음의 벌점 왕창 받았다 간밤 기분 좋게 꾸었던 꿈 말짱 개꿈이었나 보다 하마터면 지하철까지 놓칠 뻔했다 ―계간『詩하늘 106』(2022년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