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구름 따라 유유자적(시, 기사 외 펌 금지)

수정 전 향기에 놀라고너무 이뻐 놀라고두 번 놀랐지 나중에 한 번 더 놀란다 해도너는 속정 깊은 친구야  그런 사람 _정호순   ---------------------------수정 후  향기에 놀라고너무 이뻐 놀랐지 나중에 한 번 더 놀란다 해도너는 속정 깊은 친구야  모과 _정호순

열차 들어오는 소리심장 쿵쿵 뛰는 소리 에스컬레이터 계단막 뛰어 올라가다 마주친 글씨 내 앞의 사람은 저 글씨를 못 믿나 보다  _정호순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 맺는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나의 사랑, 나의 결별,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내 영혼의 슬픈 눈.   (『적막강산』. 모음출판사. 1963)―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문학과지성사, 2007)  --------------------------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바람을 탓하랴.주렴 밖에 성긴 별이하나 둘 스러지고귀촉도 울음 뒤에머언 산이 다가서다.촛불을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