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촛불 /김휼
목련 촛불 /김휼
험한 세상, 당신을 지켜주고 싶어
겨우내 촛불 하나 빚었지요
마음 깊은 곳의 어둠 거둬주고 싶어
조각난 빛까지 그러모으던 열심
혹한의 시간을 꼬아 만든 심지로
당신 발등의 빛이 되어
어둠의 둘레를 밝혀 줄게요
―시집『말에서 멀어지는 순간』(걷는사람,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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