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탐방 디카시 노래

정호순 말을 씻는 물 ai작곡 <김영자>

흰구름과 함께 2026. 2. 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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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설명하지 않고 비워 두는 미덕이 잘 살아 있습니다.

과장된 종교적 언어 없이도 수행의 의미가 전달되고, 후렴이 있어 노랫말로서의 완성도도 높습니다.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곡이 될 결입니다.

 

정호순 말을 씻는 물 ai작곡 <김영자>

 

 

절의 물은

말을 먼저 씻어야 한다

입 밖으로 나가기 전에

마음부터 맑아지라고

 

연꽃을 받친 두 손 위에

소리 없는 기도가 앉고

흐르는 물은

마음을 닦아내는 일

 

 

말을 씻고

마음을 씻고

한 모금 맑은 물속에

나를 비워 두고 간다

 

 

연꽃을

받친 손은 침묵을 배우고

소원이라는 이름도

욕심을 덜어내는 일

 

오늘 이 한 모금은

내 몸의 약이 되고

흐르는 물은

나를 조금 더 낮춘다

 

 

말을 씻고

마음을 씻고

한 모금 맑은 물속에

나를 비워 두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