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듀엣 ― 악기가 되어」는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을 바다와 음악이라는 두 개의 이미지로 끝까지 일관되게 끌고 간 안정된 서정시입니다. 시의 시작에서 제시된 ‘리듬과 선율’이라는 비유가 ‘박자, 지휘자, 음표, 곡’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마지막의 ‘노래’와 ‘물결’로 다시 회귀하면서 구조적으로도 하나의 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정서의 절제: 사랑이나 관계를 직접 설명하지 않고 장면과 이미지로 보여 주어 여운이 깊습니다.
이미지의 통일성: 바다와 음악이 서로 어긋나지 않고 한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중심 문장: “사라지지 않는 것은 / 같이 서 있던 그 시간”이라는 구절이 시의 정서를 또렷하게 붙잡아 줍니다.
마지막 후렴의
“멀어져도 다시 오는 물결처럼
흩어져도 이어지는 숨결처럼”
이라는 부분은 시 전체를 정리하며, 관계의 지속성과 순환성을 부드럽게 강조하는 좋은 마무리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시는 과장되지 않은 사랑의 시간, 함께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조용하고 품위 있게 드러낸 작품이며, 사진과 함께 놓였을 때 특히 울림이 커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호순 바다 위의 듀엣 ―악기가 되어 ai작곡 <최부근 고혜숙>
당신은 나를 리듬으로
나는 당신을 선율로
파도가 천천히 밀려와
우리 발끝에 박자를 놓아 두고
바람은 보이지 않는 지휘자처럼
어깨 위를 스쳐 간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시간을 듣고 있는 순간
두 사람의 하루가
하나의 곡처럼 이어진다
모래 위에 남은 발자국도
잠시 머무는 음표여서
밀려오는 물결에 젖으며
조용히 사라지지만
사라지지 않는 것은
같이 서 있던 그 시간
우리의 노래도 그렇게
파도처럼 멀어졌다 돌아오면
함께 한 하루가
바닷속으로 번져 간다
후렴
멀어져도 다시 오는 물결처럼
흩어져도 이어지는 숨결처럼
우리의 노래는
그 사이에 남는다



'역사문화탐방 디카시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호순 전송 완료, 응답 대기 중 ai작곡 <정소영> (0) | 2026.02.09 |
|---|---|
| 정호순 귀엣말 속엣말 ai작곡 <강경순> (0) | 2026.02.09 |
| 정호순 기대하는 거리 ai 작곡 <임유철 김승화 부부> (1) | 2026.02.08 |
| 정호순 풀 냄새 같은 기억 ai작곡 <이영환> (0) | 2026.02.08 |
| 정호순 웃음이 잡은 포즈 ai작곡 <이수경 이 안 자매> (0) | 2026.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