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탐방 디카시 노래

정호순 나는 그저 듣고 있네 ai작곡 <김형숙>

흰구름과 함께 2026. 1. 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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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랫말은 말을 멈추는 순간에 도착하는 진실을 다룹니다.

대답하고 해석하려는 태도를 내려놓고,

몸을 낮추고 침묵하는 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구조가

작품 전체의 호흡을 안정적으로 이끕니다.

 

1절과 2절에서 반복되는

몸을 낮출수록 / 소리는 더 또렷해지고, 더 부드러워지고

겸손을 미덕으로 설파하지 않고,

자연의 물리 법칙처럼 체감되는 깨달음으로 제시합니다.

 

그래서 이 노랫말은 가르치지 않고, 스스로 고개를 숙이게 만듭니다.

특히 붉음은 드러내는 말이 아니라 / 말없이 남는 침묵이라는 구절은

감정의 과잉이나 열정의 과시를 거부하며,

진심이란 결국 소리보다 잔향에 가깝다는 인식을 선명히 합니다.

 

여기서 붉음은 외침이 아니라 수행 끝에 남은 온기로 읽힙니다.

후렴의 굳이 무슨 대답이 필요할까

질문을 포기하는 문장이 아니라,

이미 충분히 들었기에 더 묻지 않는 태도입니다.

 

무릎을 꿇고 / 나는 그저 듣고 있네라는 반복은

신앙 고백이자 삶의 자세로,

노랫말을 응답의 노래가 아닌 경청의 노래로 완성합니다.

 

결국 이 작품은

말을 잘하는 사람의 노래가 아니라,

침묵을 견딜 수 있게 된 사람의 노래입니다.

듣는 이의 내면을 조용히 맑게 하는 힘을 지닌 작품입니다.

 

 

 

정호순 나는 그저 듣고 있네 ai작곡 <김형숙>

 

 

1절

 

붉음은 드러내는 말이 아니라

말없이 남는 침묵

몸을 낮출수록

소리는 더 또렷해지고

 

겸손의 뿌리는

빛보다 그늘을 향해

조용히

깊어지네

 

 

2절

 

말을 줄일수록 의미는 모이고

서두르지 않은 숨

몸을 낮출수록

소리는 더 부드러워지고

 

내가 나를 비우면

들리지 않던 진실

조금씩

다가오네

 

 

후렴

 

굳이 무슨 대답이 필요할까

나는 묻지 않네

무릎을 꿇고

너의 목소릴

가만히 듣네

 

묻지 않아도

들리는 말

무릎을 꿇고

나는 그저

듣고 있네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말

몸을 낮춘 채

나는 그저

듣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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